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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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2-28 조회 283회본문
옥봉성당(주임=이태신 신부)은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12월 25일(토)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봉헌하였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 끝마다 모두 보았네.’라는 화답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선태 주교는 “활력이 넘치는 미사와 우렁찬 성가 소리를 들으니 예수님이 옥봉성당에 탄생하셨다는 게 정말 실감이 난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정성껏 미사를 봉헌하는 옥봉공동체를 격려했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존귀하신 하느님이 비천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가난함 그 자체이셨다.”며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이 가난하게 오신 그분을 맞아들이지 못한 것(요한 1,11 참조)’은 인간이 항상 높은 곳만을 바라보기에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타래처럼 꼬인 이 세상의 어두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성탄의 신비를 기억하고 우리도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겸손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날 미사 중에 세례식과 어린이 첫영성체 예식이 이어졌다.
김 주교는 세례자들에게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길을 따라 가난과 겸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며 그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격려했다. 미사 후에 옥봉공동체는 27일 축일을 맞는 김선태 주교에게 선물과 성탄 캐럴 메들리 축가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김 주교는 성탄 떡을 선물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오안라(교구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