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 사제 성화의 날[가톨릭신문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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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6-17 조회 3,810회본문
발행일2021-06-20 [제3250호, 2면]
전국 교구 사제들이 6월 11일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미사를 봉헌하고 거룩한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올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각 교구에서는 희년 사제 대회를 열고 강의 등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묵상했다.
서울대교구는 오후 3시30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을 비롯해 혜화동·역삼동·대방동성당 4곳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은경축 사제 축하자리도 마련됐다.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사제 직분은 출세가 아니라 봉사”라며 “봉사는 우리가 하느님을 닮을 수 있는 길이고 우리의 양떼들과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교회는 많은 유혹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사목하자”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도 오전 11시 교구청 성모당에서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3·4·5대리구는 각각 대구 월성성당과 포항 흥해성당, 구미 원평성당에서 대리구별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는 오후 2시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열린 사제 성화의 날 행사에서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사제들의 금경축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는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꽃다발과 영적 예물을 전달했다.
전주교구는 오전 10시 치명자성지 평화의 전당 보두네홀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은경축 사제들의 축하 자리도 마련됐다.
춘천교구는 오후 2시 춘천 가톨릭회관에서 행사를 열었다. 성체조배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교구 사제단은 공동합의성 주제 강의를 듣고 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회관 1층 복도에서는 교구 사제단 아나바다 장터 ‘행복 나눔 더하기!’도 마련했다. 장터 수익금은 전액 백신 나눔 기금으로 사용된다.
인천교구는 오전 10시 인천 송림동 교구청 청소년센터 보니파시오 대강당에서 성시간을 갖고,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수원교구 사제들은 각 본당 등 사목구 안에서 개별적으로 사제 성화의 날을 지냈다. 또 교구민들은 6월 3~11일 개인 또는 가정에서 9일 기도를 봉헌했다.
원주교구는 이날 교구 사제 연수를 마치고 오전 11시 배론성지 내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에서 파견미사를 통해 사제 성화의 날을 기념했다.
의정부교구는 지구별로 희년 기념 사제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교구 사제들은 김대건 신부의 서한을 읽으며 그가 사제 성소자로서, 사제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살아가고자 했는지 묵상했다. 이어 각자 현재 사목지의 신자들에게 사목서한을 작성하는 시간과 성시간도 마련했다.
올해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은 제주교구는 오후 3시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사제들은 미사 중에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사제 형제들의 사랑 봉헌문’을 낭독했으며 ‘사제 형제들의 사랑의 서약’에 서명했다.
아울러 부산교구는 하루 전인 10일 오후 2시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안동교구는 15일 오전 10시30분 경북 문경 진안리성지 및 양업명상센터에서 교구 사제 대회를 개최했다. 교구 사제단은 최양업 신부 선종지인 진안리성지에 모여 기도한 뒤 양업명상센터까지 도보행렬을 진행했다. 이어 강의를 듣고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