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구 민족 화해와 일치 위한 기도의 날 미사… 한반도 평화 염원[가톨릭신문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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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6-30 조회 2,728회본문
전국 교구 민족 화해와 일치 위한 기도의 날 미사… 한반도 평화 염원
남과 북, 미움과 증오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발행일2021-07-04 [제3252호, 2면]
전국 각 교구는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각 교구 주교좌성당 등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 한반도 평화 실현을 기원했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남과 북이 미움과 증오를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강조한 뒤 “화해하고 일치를 이룰 때 한반도의 복음화 사명을 이룰 수 있고, 평화와 복음화는 따로 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는 오전 11시 교구청 성모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조 대주교는 강론에서 “남과 북이 일치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신앙인들도 주님 말씀을 실천하며 바르게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광주대교구는 오후 7시30분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 및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2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분단 상황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돼 온 것은 분명 우리 겨레가 하느님께서 명하신 화해와 일치의 가르침을 거역하였거나 소홀히 한 결과일 것”이라며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접경교구인 의정부교구는 오전 11시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와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주교구는 오전 10시 주교좌중앙성당에서 김선태 주교 주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으며, 대전교구는 오전 11시 교구장 유흥식 대주교 주례로 솔뫼성지에서 남북 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유 대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코로나19 백신나눔운동에서 드러나는 형제애가 남북한의 형제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퍼져나가기를 빈다”고 말했다.
수원교구는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한반도 일치를 위한 ‘화해와 용서’를 강조하고,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던 예수님 말씀을 되새겨 끊임없이 용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마산교구도 같은 날 오후 7시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교구 총대리 최봉원 신부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강론을 맡은 이기문 신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삼위일체수도회)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민족화해, 일치의 일은 우리 힘이 아닌 주님의 힘으로써만 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교구는 오후 7시30분 청주 수동성당에서, 인천교구는 오전 11시 교구청 성모당에서, 원주교구는 오전 11시 원주 명륜동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또한 안동교구는 오전 10시30분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제주교구는 오후 7시30분 제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한편 부산·군종교구는 본당별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공동취재단·김성봉 마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