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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현장> -금마성당- “신앙의 유산인 <우리 가정 복음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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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2-13 조회 1,0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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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문화 중에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유산’이라고 하듯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가 자녀들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신앙적 유산’이 아닐까 한다. 2019년 교구장 사목교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아가며 이미 신앙의 유산을 마련하고 있는 금마성당을 찾았다. 성당에 들어서자 사무실 게시판에 부착된 ‘성경 가훈 콘테스트’와 ‘우리 가정 복음서’ 만들기라는 내용에 먼저 눈길이 간다.
금마성당(주임=최요왕 신부)은 최신부가 부임하면서 3년 동안 실천할 단계적 사목목표를 설정해 놓았는데, 1단계 ‘개인의 복음화’, 2단계 ‘가정의 복음화’, 그리고 3단계 ‘교회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먼저 성경 말씀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적 체험을 통해 삶이 변화되어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생활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대림시기에는 ‘가정 구유 만들기’를 해서 성탄 대축일에 봉헌하는 등 각 가정의 영적 성장을 도왔다.
올해는 2년차로써 사목국에서 배부한 성경통독을 바탕으로 성경말씀을 늘 묵상하고, 본당에서 자체 제작한 노트에 성경구절을 필사해 봉헌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별하게 와 닿는 성경구절이나 신앙 나눔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붓글씨나 그림 같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여 ‘성경 가훈’으로 만들면서 하느님 사랑과 가족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끼리 성경 말씀의 묵상 내용과 일상 안에서 느끼는 신앙체험 등을 자유롭게 ‘우리 가정 복음서’에 기록하여 신앙의 씨앗이 자녀에게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 신부는 “세대 구성이 고령이 많고, 지역적인 특성상 자녀들이 타지에 많이 나가 살다 보니 자주 만나기가 어렵지만 전화로 자주 소식을 전하고, 주일이나 명절을 이용해 신앙의 유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으며, 교우들 역시 주님 안에 머무는 기쁜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자료들이 모두 소중한 신앙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훗날 자녀에게 남겨줄 신앙적 유산인 ‘우리 가정 복음서’에 성가정의 삶을 계속 기록해 나가려 하는 금마성당 교우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다른 신앙 공동체에도 전해져 모범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취재 | 정남석 스테파노(교구기자단), 사진 | 금마성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