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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본당, 복자 윤지충·권상연 순교 기리며 ‘신앙 쇄신 9일기도’[가톨릭신문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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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2-17 조회 4,5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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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본당, 복자 윤지충·권상연 순교 기리며 ‘신앙 쇄신 9일기도’

발행일2021-12-19 [제3274호, 6면] 

 

 

12월 8일 전동성당에서 복자 윤지충·권상연의 순교기념일을 맞아 열린 ‘신앙 쇄신 9일기도’ 중 남종기 신부가 복자 유해가 담긴 성광을 들고 입당하고 있다.전동본당 제공


전주 전동본당(주임 남종기 신부)은 복자 윤지충(바오로)·권상연(야고보) 순교기념일인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두 복자를 현양하고 「칠극」을 묵상하는 ‘신앙 쇄신 9일기도’를 바쳤다.

윤지충과 권상연, 두 복자는 1791년 12월 8일 전동성당 일대에서 순교하고 효시돼 9일 만에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에 본당은 순교자의 피로 성장한 한국교회 신자로서 두 복자의 순교를 기리고 신앙 쇄신을 위한 시간으로 이번 9일기도를 마련했다.

본당 신자들은 두 복자가 판토하 신부가 저술한 「칠극」을 읽으며 신앙을 수양해왔음을 기억하면서 매일 미사 봉헌과 「칠극」 특강, 「칠극」 실천과 나눔 실천으로 9일기도에 참여했다. 본당은 첫날을 ‘순교의 날’로 삼고 ‘천주는 누구이신가’를 주제로 기도와 특강을 진행하고, 9~15일 7일을 ‘수덕의 날’로 정해 각각 「칠극」의 7가지 덕을 공부하고 실천했다. 마지막 16일은 ‘기적의 날’로 ‘우리는 누구인가? 삶의 기적’을 주제로 묵상하며 9일기도를 마쳤다.

본당은 9일기도 첫날 두 복자의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를 순례했고, 9일기도 기간 중 두 복자의 유해가 담긴 성광을 성당에 모시고 기도와 묵상을 했다.

본당은 9일기도 중 실천을 담은 ‘생활실천표’와 ‘순교이삭’을 9일기도 마지막 날 봉헌하면서 9일기도를 마무리했다. ‘생활실천표’는 칠죄종을 극복하는 생활 속 소소한 실천을 정해 매일 실천했는지를 확인하는 표다. ‘순교이삭’은 사회복지기금을 담은 봉투다.

주임 남종기 신부는 9일기도의 첫날 “두 분 복자께서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하느님과 함께 누리시는 것처럼 우리도 두 분 복자처럼 하느님 위해 살고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충만한 삶을 살길 청하면서 9일기도 시작한다”며 “두 분 복자와 함께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우리 신앙쇄신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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