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주교 사목표어·문장 발표[가톨릭신문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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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16본문
김선태 주교 사목표어·문장 발표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 다짐
발행일2017-04-09 [제3039호, 1면]
전주교구는 제8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선태 주교(사진)의 사목표어와 문장을 발표했다.
김
주교의 사목표어는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VADE ET TU FAC SIMILITER, 루카 10,37)다. 김 주교의 사제서품 성구이기도
한 이 사목표어는 일생 동안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표현한다.
김 주교는 신임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착한 사마리아인은 곧 예수님이고, 사제서품을 앞두고 육체와
영혼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는 마음으로 깊이 묵상하며 택한 성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문장에서 방패 위의 지팡이와
술이 달린 갓은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주님의 대리자인 주교의 직무를 나타낸다. 전주를 뜻하는 부채꼴의 방패는 신앙과 진리의 수호를 상징한다. 방패
상단 바탕의 청색은 믿음을, 하단 좌측 바탕의 붉은색은 사랑을, 하단 우측 바탕의 초록색은 희망을 각각 뜻한다. 이것은 신앙의 진리를 바탕으로
신망애 삼덕을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패 상단 흰색 비둘기는 성령을, 하늘색 치명자산 형태의 이니셜 M은 성모
마리아를, 중앙 십자가와 그 안의 성체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을 상징한다. 성령의 인도와 마리아의 전구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을 세상에
전한다는 의미다.
방패 하단 좌측의 백색 칼과 초록색의 종려나무 가지는 순교로 다져진 교구를 의미하고 우측의 사람 형상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착한 사마리아인을 상징한다. 이는 순교자를 본받아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증거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 주교의 주교 서품식과 교구장 착좌식은 5월 13일 오후 2시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거행된다. 한편 전주교구는 제7대 교구장
이병호 주교 이임식을 4월 29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