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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년 맞이한 교구의 새로운 시대 열다[가톨릭신문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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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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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서품·착좌 미사 거행

80주년 맞이한 교구의 새로운 시대 열다

발행일2017-05-21 [제3045호, 1면]

김선태 주교(가운데)가 5월 13일 오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거행된 전주교구장 착좌식에서 전임 교구장 이병호 주교(오른쪽)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인도로 주교좌에 착좌하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

김선태 주교가 제8대 전주교구장에 착좌하며 전임 교구장 이병호 주교에 이어 전주교구를 이끌게 됐다.

전주교구는 5월 13일 오후 2시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이병호 주교 주례로 김 주교의 ‘주교 서품·착좌 미사’를 봉헌하고 올해 설정 80주년을 맞이한 전주교구의 새 시대 개막을 알렸다.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교회 주교단과 전주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전주교구 신자, 전국 각 교구와 전주지역 정관계 내빈 등 4000여 명은 월명체육관을 찾아 신임 전주교구장에 착좌한 김 주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한편 27년간 전주교구장이자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헌신한 이 주교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주교 서품 예식과 교구장 착좌식으로 거행된 이날 미사는 주교 후보자 소개와 임명장 낭독, 선발된 이의 서약, 안수와 주교서품 기도, 주교 표지(반지, 주교관, 목자 지팡이) 수여에 이어 신임 교구장에게 목장 전달, 교구장(주교좌) 착좌, 교구 사제단 순명서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주교는 주교 서품과 착좌 예식에서 전임 교구장 이 주교로부터 사목직의 표지인 주교 지팡이를 전달 받은 데 이어 이 주교와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인도로 주교좌에 착좌했다.

이 주교는 주교 후보자 소개와 임명장 낭독 후 훈화를 통해 “여기 제단 앞에서 사도들의 직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자”며 “사도들은 부족함을 고백하는 존재들이지만 하느님의 힘을 받을 때는 놀라운 용기와 능력을 보여줬고, 그래서 하느님 앞에서 겸손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교품을 받는 것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예수님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고 2000년 교회 역사가 이 점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96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989년 1월 사제품을 받은 뒤 전동·둔율동본당 보좌를 거쳐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대학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전주가톨릭신학원 부원장과 원장을 맡았다. 이후 솔내·화산동·연지동·삼천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하다 3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8대 전주교구장에 임명됐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