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서품·착좌 - 축사·답사[가톨릭신문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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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6본문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서품·착좌 - 축사·답사
발행일2017-05-21 [제3045호, 8면]
■ [축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양 냄새 나는 좋은 목자 되십시오”
전주교구에 새 교구장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전주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은 100년 전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신 은혜롭고 기쁜 날입니다. 김선태 주교님의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27년 동안 전주교구를 이끌어 주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937년 4월 13일 설정된 전주교구는 올해로 80주년이 됐습니다. 교구설정 80주년이 된 올해에 하느님께서 새 교구장을 주시며 전주교구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습니다. 학덕과 겸손과 부지런함의 덕을 지니신 김선태 주교님은 이제 교구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져야 합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면서도 양 냄새 나는 사목자로서 살아야 하는 주교로서 김 주교님은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주교님의 사목표어인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처럼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으로 많은 사제와 신자들의 귀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대로 양 냄새 물씬 나는 목자로 전주교구를 잘 이끌어 가셔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양 냄새 나는 좋은 목자 되십시오”
전주교구에 새 교구장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전주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은 100년 전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신 은혜롭고 기쁜 날입니다. 김선태 주교님의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27년 동안 전주교구를 이끌어 주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937년 4월 13일 설정된 전주교구는 올해로 80주년이 됐습니다. 교구설정 80주년이 된 올해에 하느님께서 새 교구장을 주시며 전주교구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습니다. 학덕과 겸손과 부지런함의 덕을 지니신 김선태 주교님은 이제 교구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져야 합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면서도 양 냄새 나는 사목자로서 살아야 하는 주교로서 김 주교님은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주교님의 사목표어인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처럼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으로 많은 사제와 신자들의 귀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대로 양 냄새 물씬 나는 목자로 전주교구를 잘 이끌어 가셔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기도합니다.
■ [축사]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신자들의 진실한 영적 아버지 돼야”
먼저 존경하는 김선태 주교님의 서품식과 착좌식에 참석해 영광입니다.
김선태 주교님은 전주교구가 정식교구로 설정된 이후 5번째 교구장이십니다. 전주교구는 우리 신앙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김선태 주교님을 전주교구 교구장 주교로 선발하시면서 이분의 탁월한 지성과 인간적·영적·사목적 능력을 충분히 고려하셨습니다. 주교는 사제와 수도자들에게는 형제가 되며 교우들에게는 진실한 영적 아버지가 돼야 합니다.
김 주교님께서 정한 사목표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는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비유해서 들려주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목자적 자리를 잘 보여줍니다. 이 모토는 새 주교님이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이 자리를 빌려 27년간 교구의 충실한 목자로 헌신하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이 예식에 함께하신 전주교구의 새 주교님과 사제단, 수도자, 교우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선의를 가진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축복을 전해드립니다.
“신자들의 진실한 영적 아버지 돼야”
먼저 존경하는 김선태 주교님의 서품식과 착좌식에 참석해 영광입니다.
김선태 주교님은 전주교구가 정식교구로 설정된 이후 5번째 교구장이십니다. 전주교구는 우리 신앙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김선태 주교님을 전주교구 교구장 주교로 선발하시면서 이분의 탁월한 지성과 인간적·영적·사목적 능력을 충분히 고려하셨습니다. 주교는 사제와 수도자들에게는 형제가 되며 교우들에게는 진실한 영적 아버지가 돼야 합니다.
김 주교님께서 정한 사목표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는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비유해서 들려주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목자적 자리를 잘 보여줍니다. 이 모토는 새 주교님이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이 자리를 빌려 27년간 교구의 충실한 목자로 헌신하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이 예식에 함께하신 전주교구의 새 주교님과 사제단, 수도자, 교우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선의를 가진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축복을 전해드립니다.
■ [축사]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사랑 베푸는 주교님 되실 것”
전주교구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필요한 김선태 주교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과 교황님께 감사드립니다.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김 주교님을 맞이한 전임 교구장 이병호 주교님과 전주교구 공동체에도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한국 주교단의 일원이 되신 김 주교님을 환영합니다. 지난 27년간 전주교구장으로 일하시면서 주교회의에서도 여러 직책을 맡아 헌신하신 이병호 주교님에게도 주교회의를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이 주교님은 주교회의에서 한 번 펴신 주장을 굽힌 적이 없는데 김 주교님은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실지 궁금해집니다.
순교자 정신을 전통으로 삼고 있는 전주교구장이 되신 김 주교님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를 사목표어로 정하셨습니다. 이 성구는 복음의 대원칙인 사랑을 핵심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 주교님에게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주교는 ‘주교 되는 날만 영광이고 다음날부터는 십자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마십시오. 전주교구민들이 김 주교님을 위해 기도하고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사랑 베푸는 주교님 되실 것”
전주교구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필요한 김선태 주교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과 교황님께 감사드립니다.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김 주교님을 맞이한 전임 교구장 이병호 주교님과 전주교구 공동체에도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한국 주교단의 일원이 되신 김 주교님을 환영합니다. 지난 27년간 전주교구장으로 일하시면서 주교회의에서도 여러 직책을 맡아 헌신하신 이병호 주교님에게도 주교회의를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이 주교님은 주교회의에서 한 번 펴신 주장을 굽힌 적이 없는데 김 주교님은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실지 궁금해집니다.
순교자 정신을 전통으로 삼고 있는 전주교구장이 되신 김 주교님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를 사목표어로 정하셨습니다. 이 성구는 복음의 대원칙인 사랑을 핵심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 주교님에게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주교는 ‘주교 되는 날만 영광이고 다음날부터는 십자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마십시오. 전주교구민들이 김 주교님을 위해 기도하고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 [축사] 교구 사제단 대표 김준호 신부
“사제단·교구민에게 관심과 격려를”
김선태 주교님께 교구 220여 명 사제단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주교님께 어떤 축사를 드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충성’하라는 후배 신부의 조언이 곧 우리 전주교구 사제단 모두의 마음입니다.
교구 제5대 교구장이셨던 김재덕 주교님께서 어느 날 “김 신부, 어금니 2개 뺐다며?”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시골본당 주임으로 있던 저에게 작은 일에도 관심을 보여주셨던 김 주교님의 말씀들이 김선태 주교님 착좌식을 앞두고 떠올랐습니다. 김재덕 주교님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주교님 말씀 잘 듣고 사목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전주교구 모든 사제들은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선태 주교님께서도 저희 사제들에게 관심 보여주시고 격려와 칭찬을 해 주십시오. ‘잘 할게요. 잘 살게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교구 모든 사제들과 교구민들이 김선태 주교님을 위해 바친 기도대로 겸손하고 사랑으로 양들을 대하는 거룩한 목자가 돼 주십시오.
“사제단·교구민에게 관심과 격려를”
김선태 주교님께 교구 220여 명 사제단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주교님께 어떤 축사를 드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충성’하라는 후배 신부의 조언이 곧 우리 전주교구 사제단 모두의 마음입니다.
교구 제5대 교구장이셨던 김재덕 주교님께서 어느 날 “김 신부, 어금니 2개 뺐다며?”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시골본당 주임으로 있던 저에게 작은 일에도 관심을 보여주셨던 김 주교님의 말씀들이 김선태 주교님 착좌식을 앞두고 떠올랐습니다. 김재덕 주교님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주교님 말씀 잘 듣고 사목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전주교구 모든 사제들은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선태 주교님께서도 저희 사제들에게 관심 보여주시고 격려와 칭찬을 해 주십시오. ‘잘 할게요. 잘 살게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교구 모든 사제들과 교구민들이 김선태 주교님을 위해 바친 기도대로 겸손하고 사랑으로 양들을 대하는 거룩한 목자가 돼 주십시오.
■ [축사] 전주평협 한귀석 회장
“평신도가 늘 돕겠습니다”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신 김선태 주교님께 벅찬 마음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주교님 사목표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처럼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도록 저와 교구 모든 평신도들은 노력하겠습니다. 순교 선열들의 신앙을 따라 주교님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교님께서 힘들고 아픈 길을 걷게 될 때 그 곁에는 저희 교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평신도가 늘 돕겠습니다”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신 김선태 주교님께 벅찬 마음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주교님 사목표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처럼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도록 저와 교구 모든 평신도들은 노력하겠습니다. 순교 선열들의 신앙을 따라 주교님과 한 마음, 한 뜻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교님께서 힘들고 아픈 길을 걷게 될 때 그 곁에는 저희 교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김선태 주교 답사
“희생하고 사랑하는 삶 살겠습니다”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감사하다는 말뿐입니다.
부족한 저를 사제와 주교로 선택하신 하느님, 저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주교 서품과 교구장 착좌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참석해 주신 주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오늘 주교 서품 미사를 주례해 주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주교님은 저의 신학교 은사이시면서 교구장으로서 제 신앙의 표양이셨습니다. 우리 교구를 영적, 제도적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이 주교님께서 저에게 물려주신 유산을 잘 지키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들과 사제들의 아낌없는 기도는 저에게 큰 힘과 용기와 위로가 됩니다. 교구 신부님들은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신부님들의 협력 없이는 제가 교구장 직책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신부님들과 함께하고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신부님들께 달려가 희생하겠습니다.
교구민들의 기도가 없으면 우리 교구는 갈 길을 잃어버립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분을 더욱 사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희생하고 사랑하는 삶 살겠습니다”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감사하다는 말뿐입니다.
부족한 저를 사제와 주교로 선택하신 하느님, 저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주교 서품과 교구장 착좌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참석해 주신 주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오늘 주교 서품 미사를 주례해 주신 이병호 주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주교님은 저의 신학교 은사이시면서 교구장으로서 제 신앙의 표양이셨습니다. 우리 교구를 영적, 제도적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이 주교님께서 저에게 물려주신 유산을 잘 지키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들과 사제들의 아낌없는 기도는 저에게 큰 힘과 용기와 위로가 됩니다. 교구 신부님들은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신부님들의 협력 없이는 제가 교구장 직책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신부님들과 함께하고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신부님들께 달려가 희생하겠습니다.
교구민들의 기도가 없으면 우리 교구는 갈 길을 잃어버립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분을 더욱 사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