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첫 주 전국 교구장 사목교서 발표[가톨릭신문 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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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07본문
대림 첫 주, 전국 교구장 사목교서 발표
발행일2018-12-02 [제3122호, 1면]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은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첫 주, 2019년 사목교서 및 사목지침을 발표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신자들에게 성경 읽기와 기도 등 신앙생활의 기본으로 되돌아가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선교 공동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인 가정 공동체’라는 주제의 사목교서에서 교회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가정 공동체가 복음을 보다 잘 선포할 수 있도록 ▲사랑을 배우고 키우는 학교 ▲신앙을 이어주는 자리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도구가 되자고 강조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민들에게 2019년에는 특별히 “하느님과 교회를 떠난 교우들의 죄에 대한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냉담교우 회두운동’을 펼쳐나가자”고 밝혔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8~2020년을 ‘본당의 해 II–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정하고 올해부터 3년간 본당의 복음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전주교구와 인천교구는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믿음은 들음에서 옵니다’(로마 10,17)라는 제목의 사목교서를 통해 “성경 말씀에 역점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자”고 권고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앞으로 2년간 ‘성서의 해’를 보내며,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춘천교구와 대전교구, 안동교구는 쇄신을 통해 참 교회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남들이 바뀌길 바라기에 앞서 나부터 먼저 바뀌자”고 강조했고,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시노드를 진행하고 있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교구 시노드가 “‘쇄신’을 위한 변화의 새로운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쇄신 운동을 펼쳐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부산교구장 서리 손삼석 주교는 2019년을 ‘희망의 해’로 선포하고 성경과 기도로 무장해 선교하는 공동체가 될 것을 요청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도 친교와 사랑으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것을 당부했다. 2019년을 ‘사랑의 해’로 정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기도와 인내로 하느님과 이웃, 원수를 사랑할 것을 독려했고,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도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로 세상의 평화를 가져오는 일꾼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민족화해와 노인사목, 이주사목, 환경사목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요청에 응답할 것,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사랑에 기초한 섬김의 삶을 교구민들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