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지구 사목 활성화 나섰다[가톨릭평화신문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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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1-02본문
전주교구 지구 사목 활성화 나섰다
6개 지구로 개편… 농촌·도시 본당 지구로 묶어 도농 교류도 증진
전주교구(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지구 사목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를 9개에서 6개로 개편한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6일 자 교구 주보를 통해 동부ㆍ서부ㆍ남부ㆍ북부ㆍ군산ㆍ익산지구 등으로 지구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후동ㆍ우전ㆍ삼천동ㆍ솔내ㆍ나운동ㆍ부송동본당을 지구장본당으로 지정했다. 교구는 6개 지구 안에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지구 사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구장 신부는 사제 전체 모임에서 추천된 후보 중에서 교구장이 임명할 계획이다. 지구장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재임할 수 있다. 아울러 지구장은 교구 참사회와 사제평의회 회원이 돼 교구 현안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인사 명령은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구 사제단은 지난해 7월부터 지구 개편을 논의해왔다. 교회 안팎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교회 안에선 복음화율과 주일미사 참여자가 줄고 있고, 밖에선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면서 기존 사목 활동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김 주교는 현시대는 “수동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찾아 나서는 능동적인 사목 활동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구제도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편안이 교구 설정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복음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교구민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구는 지구제도 개편을 통해 사목 활동의 중심을 교구에서 본당ㆍ지구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 사목국장 이금재 신부는 “전체 본당 활성화는 교구 활성화와 마찬가지”라며 “본당 간 소통을 강화해 사목이 밑에서부터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돼 있던 농촌 본당을 도시 본당과 묶어 지구로 설정했다”며 “도농 교류 협력도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