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사목 ‘요셉식탁’(무료급식소)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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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9-04본문
노숙자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제공하는 일에 천주교 전주교구가 나섰다. 교구 빈민사목(전담=정양현 신부)은 9월 1일(화) 교구장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 주례로 익산역 앞에 자리한 무료급식소 ‘요셉식탁’ 현지에서 축복식을 하였다. 교구사제단과 자원 봉사자, 후원자 등이 함께 한 축복식에서 김 주교는 “이곳을 통해 교구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초대해 잔치를 열게 되어 기쁘다.”라며 “굶주린 이들에게 양식을 주는 요셉식탁이 하느님의 보호하심 따라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쇠고기 미역국과 잡채, 겉절이 등으로 식사를 한 노숙인들은 “잘 먹었습니다.”라며 흡족한 표정으로 인사하였다. 김 주교와 사제단은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하며 일손을 도왔다.
올해 2월 문을 연 ‘요셉식탁’은 정양현(베드로) 신부가 익산역 근처에 식당을 얻어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시작되었다. 코로나19 때에는 도시락, 주먹밥 등 대체 식사를 나눠주었고 현재에는 하루 50여 명의 노숙인과 홀몸노인들이 찾고 있다. 봉사팀은 집에서 밥을 먹는다는 마음을 갖도록 매일 장을 봐 음식을 장만한다. 현재 조리봉사팀과 식탁봉사팀으로 나뉘어 자매들은 음식 준비, 형제들은 배식과 설거지 봉사로 익산지구 각 본당 신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이옥희(글로리아) 자매는 “공직자로 은퇴해서 그동안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다.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새롭게 인생을 배운다.”고 말하였다. 정양현 신부는 “이 일을 혼자 감당하기 벅찼는데 지난 8월, 교구에 빈민사목이 출범해 이제는 후원금으로 재정을 충당하게 되었다. 교구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과 봉사에 동참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보답할 수 없는 이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라.”(루카 14,14)는 주님 말씀을 실천하는 요셉식탁이 많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과 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봉사 문의 : 063-855-6970
후원계좌 : 신협 134-004-094-887 (재)천주교유지재단 요셉식탁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 홍보국, 신현숙(교구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