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2022년 신년하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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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1-07본문
교구는 2022년을 맞이하여 새해의 축하를 전하는 ‘신년하례미사’를 1월 3일(월) 오전 10시 30분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봉헌하였다.
신년 축하미사와 세배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이 참석했다. 김선태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 사태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영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크게 지쳐있다. 연대와 나눔보다는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득세하고 있다. 그 결과 경제적 불평들이 구조적으로 심화되어 가난한 사람들이 변두리에 내몰리고 생존의 위기마저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어두운 현실은 그리스도 강생으로 실현된 충만한 상태와 크게 어긋나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두운 세상을 더욱 밝히라는 사명을 강력하게 요청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에게 무관심이나 냉소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그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들을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한 후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께서 부재하는 듯이 보이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낼 수 있고 충만한 사랑을 맛보게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리아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 간직하고 끊임없이 되새길 때 올 한해 우리가 겪게 될 모든 사건의 의미를 신앙의 관점에서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주교는 “작년에는 정말 예기치 않은 순교복자 유해를 하느님께 선물로 받았다. 올해에도 우리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시리라 확신한다.”며 그 선물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미사 중 진행된 신년하례식에서는 ‘건강하십시오’의 덕담으로 세배를 드리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도숙(교구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