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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및 금경축 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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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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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는 성 목요일 46()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성유축성미사를 봉헌했다. 교회의 구성원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함께한 성유축성미사에서는 사제들의 서약갱신과 성유축성 예식이 거행되었고, 아울러 금경축을 맞는 양재철(안토니오) 신부, 이재후(토마스) 신부, 박창신(베드로) 신부에 대한 축하식도 열렸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그리스도께서 사제직을 제정하신 날이다. 주님의 기름부음으로 그 영을 받아 우리는 사제가 되었다. 사제는 하느님의 사람이다. 이런 메시지는 성품성사 때 안수에 담겨있다. ‘그대는 온전히 내게 속하며 내 사랑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기에 주님은 우리를 강한 손으로 붙잡고 지켜주신다.”라며 주님께서 내미신 손을 굳게 붙잡고 각자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을 가지고 거룩한 직무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사제들을 격려했다.

미사 후 열린 금경축 축하식에서 김대영 신부(교구사제 친목회장)고귀한 사제직의 모범을 보여주시어 감사드린다. 저희도 멋지게 익어가는 신부님들 뒤를 따르겠다. 주님의 제단에 포도주로 바쳐지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한다.”고 축사하였다.

이어진 답사에서 양재철 신부는 금경축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여기 모인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크나큰 은총을 마음에 새기며 기쁘고 희망차게 살아가자.”고 답했다.

이재후 신부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 이제 나머지 과제는 잘 살다가 생을 마무리하는 일이다. 잘 선종할 수 있는 은혜를 간구하며 기도 중에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창신 신부는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자치 교구, 전주교구에서 사제로 살아왔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43년 전 광주학살 만행을 알리다가 괴한에게 피격당했으나 기적처럼 살아났다. 그래서 오늘의 금경축은 더욱 각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주님께 감사드렸다.

끝으로 한병성 형제(평단협 회장)세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히 사셨는데 이제 모든 것이 아름다운 역사가 되었다. 모쪼록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신자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 원금식(교구 가톨릭사진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