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보비 가라베디안(Bobby Gabedian) 이란 미국 감독에 의해서 체코에서 촬영된 총 29분의 단편영화로 2003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인 MOST의 의미는 영어로 무관사일 경우는 '대부분' '대다수' 뜻이 있지만 체코어로는 "다리"라는 뜻을 가집니다.

영화는 도개교(큰 배가 밑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위로 열리는 구조로 만든 다리)를 조작하는 일을 하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곳을 보고 싶어 하던 아들은 어느 날 드디어 방과 후 아버지가 일하는 다리로 갈 수 있게 되는데 아버지가 일을 하는 동안 강가에서 혼자 놀던 아이는 열려있는 다리를 향해 평소보다 빨리 들어오는 기차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이를 알리려 하지만 아버지는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아이는 다급한 마음에 스스로 다리를 내리려하지만 결국 커다란 모터 기계 사이로 떨어져버리고 맙니다. 뒤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된 아버지는 다리를 내리면 아들이 죽게 되고 아들을 살리려면 열차에 탄 많은 승객들이 죽을 것이라는 딜레마에 오열하며 갈등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는 다리를 내리고 열차의 탄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자신의 아들을 희생합니다. 그러나 열차에 탄 수 많은 낯선 사람들은 대부분 그 사실조차 알지 못 합니다.

이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선덴스 필름 페스티벌 Official Selection으로 또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등 여타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영화적으로 인정받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