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4.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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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전주교구 기도문

필리 2,1-1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주님! 저희가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의 힘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의 힘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 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뚫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래야 내가 달음질치며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치는 믿음의 제사와 제물을 위해서라면, 나는 그 위에 내 피라도 쏟아 부을 것이며 그것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아니, 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주님! 저희가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의 힘으로 실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