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교리<23>-가톨릭 성가 가사 수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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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18 00:00 조회4,1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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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가 가사 수정 안내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그동안 ‘야훼’라고 발음해 온 거룩한 네 글자(YHWH)로 표현되는 하느님의 이름을 전례 분야에서 번역하고 발음하는 것과 관련하여 지침을 각 지역교회에 보냈습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전례거행, 성가, 기도에서 YHWH로 표현된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룩한 네 글자 ‘YHWH’는 음가가 없는 표현으로 주님인 ‘아도나이(Adonai / kyrios)’와 똑같은 의미를 가진 낱말인 ‘Lord’, ‘Signore’, ‘Herr’, ‘Senor’, ‘주님’등으로 번역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한국 전례 및 성가에서도 ‘야훼’로 음가를 붙여 발음하는 것들이 있지만, 이번 지침에 따라 앞으로는 ‘거룩한 네 글자(YHWH)’로 표현되는 하느님의 이름을 전례 거행 때나 성가, 기도 중에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고 ‘주님’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는 2008년 추계 정기총회(2008.10.13~16) 때 가톨릭성가에서 ‘야훼’가 포함된 총 19개 곡의 제목과 가사 40군데를, ‘야훼께’는 곡 운율에 따라 ‘주께’ 혹은 ‘주님께’로, ‘야훼님’은 ‘주님’으로, ‘야훼 하느님’은 ‘주 하느님’으로, ‘주 야훼님’은 ‘주 하느님’등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례에서 쓰일 본문에 히브리 말 Adonai와 네 글자 YHWH가 연이어 나올 때에는, 그리스 말 성경 번역본인 ‘칠십인역’과 라틴 말 번역본인 ‘대중 라틴 말 성경’과 마찬가지로 Adoni는 ‘주님’으로 번역하고 네 글자 YHWH는 ‘하느님’이라는 말로 옮겨 ‘주 하느님’으로 번역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위 변경사항이 적용된 ‘가톨릭 성가’는 새롭게 인쇄되어 발행될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톨릭 성가’는 새로 구입하지 않고 수정된 부분만을 고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