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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앙주교좌성당·임실성당 사제관,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가톨릭신문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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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3-10 조회 1,3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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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앙주교좌성당·임실성당 사제관, 전라북도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발행일2023-03-12 [제3334호, 3면] 

전주 중앙주교좌성당 전경.전라북도청 문화유산과 제공

전주 임실성당 사제관 전경.전라북도청 문화유산과 제공

전주 중앙주교좌성당과 전주교구 임실성당 사제관이 전라북도 등록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2월 24일 전주 중앙주교좌성당과 임실성당 사제관 등을 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은 초기 천주교 건물 모습과 독특한 건축 구조로 천주교사적,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전라북도는 밝혔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51 부지에 1956년 신축된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배치됐다. 정면 중앙부에 종탑이 높이 설치됐고, 입구 좌우에 계단실과 고해실이 있다. 내부는 기둥 없이 공간이 형성돼 있고, 4층 규모로 외벽은 적벽돌을 사용해 네덜란드식 쌓기 방식으로 지어졌다. 해방 후 고딕 양식 건축물로, 전라북도 초대 건축사협회장을 지낸 김성근씨가 설계했다.

임실성당 사제관은 천주교의 상징적인 의장 요소와 1950년대 건축 양식, 한국 치즈 역사를 연 장소성을 갖고 있다고 전라북도는 설명했다. 임실성당과 바로 연결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ㄴ’자 형태다. 사제관은 시멘트 벽돌 구조 2층 건물로, 현재는 1층 사제관, 2층 작은 기도 공간과 회합실로 이용하고 있다. 1층 출입문 중심으로 좌우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고, 장식은 단순하게 처리돼 있다. 조성 당시 주민들은 직접 만든 시멘트 벽돌로 건물을 지었다. ‘한국 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벤스)가 1964년 부임 후 이곳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산양유를 이용한 치즈 만들기를 시작했다.

전라북도는 관련 의견을 예고일부터 30일간 받은 후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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